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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첫 주례회담 기싸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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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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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첫 주례회담을 열었다.

양당 원내대표 간 주례회담은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적으로 열기로 약속했으며 오는 18~20일 사흘간 6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정보위‧예결위의 일반상임위화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이견 차를 확인하며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는 19대 후반기 원구성과도 연결된 문제이자 7‧30 재‧보궐 선거 주도권 잡기의 일환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6월 임시국회 내내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회동은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만나자”는 박 원내대표의 제안에 이 원내대표가 “빨리 만나자”고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국가대개조, 세월호 유가족 지원문제, 정부조직 문제, 관피아 문제, 김영란법, 유병언법 등 세월호 참사 이후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통해 국회에서 빨리 이런저런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이번 6·4지방선거를 통해 이제는 사람중심‧사회통합‧균형과 견제‧국민안전 등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국회가 이런 국민의 명령에 즉시 응답을 해서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용광로 국회’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담에서 양당 원내대표는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 등 6월 국회 일정 △예결위 및 정보위의 일반 상임위화 △상임위의 법안소위 복수화 △6~7월 국정감사 실시 여부 △기존 6개 국회 특위의 존치 또는 연장 및 신규특위 설치 여부 △선거기간 특정 정당의 후보자가 중도 사퇴하면 선거보조금을 반환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일명 ‘먹튀방지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담 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며 저녁에는 원내대표들이 만나 미합의 부분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정보위 문제와 관련, 이 원내대표와 새정련 김한길 대표가 만나는 일정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정련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오늘 회동에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정보위 및 예결위의 일반 상임위화 문제는 전체 후반기 원구성 문제와 연동돼 있다”고 밝혀 향후 여야간 힘겨루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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