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세주 회장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나름의 재무구조 개선 스케줄이 있고 유동성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사옥을 매각할 일이 뭐 있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을 조정하는 등 본업에서 할 일이 더 많다"며 "그런 것들이 잘 안 되면 자산을 파는 것이지만 그런 상황까지 갈 것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달 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것을 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맨 마지막에 쓰는 증자 카드를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금융당국에서 자꾸 그런 얘기가 흘러 나오는 건 어려운 업체를 죽이는 것 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국이 원하는 건 열심히 재무구조를 개선하라는 것이고 우리가 잘 하면 되는 것"이라며 "건물을 파니 안 파니 그렇게 얘기를 흘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브라질 고로 제철소에 대해서는 "현재 공정률 54%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곳과는 지리적으로 한참 떨어져 있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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