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초정회’, ‘국회 개조안’ 마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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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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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초정회’(회장 강석훈)는 9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가 대개조를 위해 ‘국회 개조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내 초선의원 70여명으로 구성된 초정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기 모임을 열고 6·4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7·14 전당대회, 세월호 참사 후속조치 등 현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초정회는 보도자료에서 “세월호 참사의 근본원인은 오랜 적폐가 원인이지만 국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면서 “국회가 감시·감독 기능을 제대로 했다면 ‘관피아(관료 마피아)’ 문제도 상당 부분 통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6·4 지방선거에 대해 “국민께서 새누리당에 엄중한 경고를 줬으며,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공식 합의 까지는 아니지만 백가쟁명식 의견들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초정회는 향후 소속 의원들의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수렴해 당 대표 선거 출마자들에게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당청 관계와 관련, “당의 몇 사람이 청와대와 교감한 내용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당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모임에는 회장인 강 의원을 비롯해 강은희·김도읍·김상민·김종훈·김회선·박대출·심윤조, 안종범·염동열·이노근·전하진·이완영·홍지만 의원 등 총 37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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