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ECB 부양카드에 상승세… 독일 10,0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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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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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경제 기대감에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10,008.63으로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10,000선을 돌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오른 6875.1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7% 올라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4589.12로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33% 오른 3305.26을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힘입어 유럽증시는 8주 연속 상승랠리를 지속했다. 다만 독일과 프랑스는 공흎일로 인해 거래량이 감소해 큰 상승폭을 나타내진 못했다.

전문가들은 ECB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초단기 예금금리를 0%에서 -0.1%로 내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필요하면 추가조치를 취하겠다는 발언이 투자자들의 경기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됐다.

IFR마켓의 다이비양 샤아 글로벌 전략가는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내놓으면서 증시가 하락세로 반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S&P지수가 DAX 지수가 1만421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5월 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7% 증가하는 등 낙관론이 확대됐다. BofA 메릴린치 글로벌리서치는 "지난달 무역 흑자가 크게 늘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도 7.5%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은행 방코포풀라르는 이날 0.84% 올랐다. 광업주인 앵글로아메리칸과 랜드골드도 경기 활성화에 힘입어 각각 0.44%, 0.5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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