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안종철 사무총장과 상하이창의산업센터 허 쩡치앙 센터장이 참석한 이번 협약은 전시, 학술회의, 워크숍 등 양국의 문화‧외교 사업을 공동 개발 추진하며 정보와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세종대왕 100리길 조성, 문화산업 정보 공유, 관련 전문가 양성, 연계사업 공동 추진 등을 비롯해 재단의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비엔날레 기간 문화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상하이창의산업센터는 창의지구 투자·개발·관리를 목적으로 2004년 상하이시 경제위원회에 의해 설립된 기관으로,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창의 산업 프로젝트를 전개해오고 있다.
특히, 산업공간과 주택, 기타 건물 등을 재생시켜 문화 특구로 개발하거나 상하이 인접지역의 도시 브랜딩을 총괄 지휘하는데 전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상하이가 베이징을 제치고 패션, 디자인, 건축, 영상, 게임 등 분야에서 중국을 선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창의산업센터의 집중적 클러스터 지원이 큰 역할을 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2년 상하이 GDP의 약 11%가 문화 창의 산업 부문에서 창출되었고, 여전히 급속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창의산업센터 설립부터 현재까지 기관을 이끌고 있는 허 쩡치앙 센터장은 동양 최대의 도살장을 문화복합센터(1933 라오창팡)로 자동차 부품공장을 에너지, 환경 테마의 문화 공간(상하이 에너지보존관리센터)으로 재생시켜 세계적인 관광 문화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이러한 창의산업 및 문화 진흥의 공을 인정받아 2006년 ‘상하이창의산업 발전 촉진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 중 개최된 청주 문화융성국제포럼의 발제자로 참여한 허 쩡치앙이 청주의 문화산업과 공예비엔날레의 위상에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장기적 교류협약의 하나로 추진됐다.
안종철 사무총장은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예, 디자인, 브랜딩,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대화와 교류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의 문화·콘텐츠 역량과 도시재생, 클러스터링을 성공 추진해온 창의산업센터의 풍부한 경험이 결합해 한국과 중국을 잇는 대규모의 협력적 문화예술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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