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의 2위를 뒤로 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이 이번주 남자골프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대회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 넘버2코스(파70·길이7562야드)에서 시작된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만 여섯 차례 2위를 했다. 역대 최다 2위를 한 선수다. 그는 이 대회를 제외한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올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남자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 선수는 진 사라센(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로스(1966년), 우즈(2000년) 등 다섯 명 뿐이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 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3위 버바 왓슨(미국),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강호들이 모두 출전한다.
한국(계) 선수들은 6명이 나간다. 양용은(KB금융그룹)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노승열(나이키골프) 김형성(현대자동차) 이경훈(CJ오쇼핑) 데이비드 오가 그들이다.이경훈과 김형성은 US오픈에 처음 출전한다.
최경주(SK텔레콤)와 배상문(캘러웨이)은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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