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마녀의 연애' 엄정화·박서준, 잠자는 연애세포를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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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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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애' 엄정화 박서준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엄정화의 연애 세포가 깨어났다. 덩달아 시청자의 잠자던 연애 세포까지 기지개를 켰다. 시작된 엄정화와 박서준의 로맨스는 안방극장까지 달콤한 향기로 물들였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극본 반기리·연출 이정효)에서는 사랑보다는 일을 선택했던 '마녀' 반지연(엄정화)과 14살 연하남 윤동하(박서준)의 본격 로맨스가 그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여느 연인들보다 뜨거웠다. 모든 시간이 그리웠고,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했다. 

차갑기만 하던 반지연은 애교가 늘었다. 윤동하가 변할까 봐 전전긍긍하기도 했고, 그만을 위한 속옷을 준비하기도 했다. 사랑에 빠진 귀여운 여인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미소를 선물했다.

윤동하는 미래를 계획했다. '반지연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겠다'며 아버지와 화해하고, 과거 여자친구의 죽음으로 그만두었던 의사의 길로 돌아갔다. 나이보다 한층 어른스럽기만 했던 그가 반지연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 역시 시청자의 잠자던 연애 세포를 깨웠다.

두 사람이 나눈 로맨틱 키스 역시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윤동하는 반지연에게 미니스커트가 아닌 다른 옷을 사주겠다고 나섰고 쇼핑 데이트에 이어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사먹으며 달달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떡볶이 국물이 묻은 반지연의 입술을 휴지 대신 입술로 닦아주는 윤동하. 또 반지연 집을 찾아 캔맥주를 마시다가 진한 키스를 퍼붓는 윤동하의 모습은 연하남이 아닌 상남자였다.

반지연을 바닥에 드러눕힌 채 입술과 이마, 코 등 그녀의 얼굴 전체에 연이어 키스하며 애정을 보인 윤동하의 모습에서 여심은 휘청거렸다.  현실적 문제로 고민하던 연하남과의 사랑을 받아들이며 정식 교제를 시작한 반지연과 윤동하의 달달한 로맨스가 시청자의 연애 욕구를 자극한 것이다.

비로소 진짜 사랑을 찾은 두 사람의 로맨스를 그림 '마녀의 연애'는 이제 종영까지 한 회를 남겨두고 있다. '연애시대'를 외치며 연애 세포를 건드린 두 사람의 로맨스는 영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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