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강연으로 생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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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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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백악관 떠날 때 빚더미 신세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는 2001년 퇴임 당시 변호사 비용 등 수백만 달러의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었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비용과 첼시(딸)의 교육비를 대느라 암울하고 힘겨운 시절을 보냈다"고 말해 백악관을 떠날 때 빚더미에 앉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1999년 대통령 봉급과 인세 등을 포함해 40만 달러 이상의 부부 합산 소득을 신고했었다. 힐러리는 남편과 함께 가계 수지를 맞추기 위해 각종 강연 등으로 2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백악관을 떠날 때 빚더미를 청산하기 위해 강연으로 생계를 이어갔다고 고백했다,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01년 백악관을 떠날 때만 해도 백악관 인턴 여직원인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사건, 이른바 ‘화이트게이트 사건’의 소송과 선거비용 등으로 1200만 달러의 부채를 안은 알거지 신세였다고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돈을 벌기 위해 강연하는 것은 공직 생활을 떠난 상당수 인사처럼 대기업이나 특정 단체의 로비스트나 컨설턴트가 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퇴임하고 나서 워싱턴DC 북서쪽의 285만 달러짜리 집과 뉴욕주 채퍼쿠아의 170만 달러 상당의 저택을 사들였고, 외동딸 첼시는 스탠퍼드대에서 학사, 컬럼비아대에서 석사,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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