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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세월호 영향, 소비·서비스업 부진"…6월 그린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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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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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의 민간부문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소비와 서비스업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4월 산업활동은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내구제 판매는 통신사 영업정지 영향이 컸으나,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는 세월호 사고 때문에 판매가 줄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4월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전월비 -1.8%), 예술·스포츠·여가(-11.6%), 음식·숙박(-3.2%) 등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그동안 개선세를 보여왔던 소비심리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올해 1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란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견해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미래에 소비를 많이 할 것을 나타내고, 100 아래로 나타나면 소비가 위축되는 것을 의미한다.

기재부는 그러나 5월 소매판매의 경우 세월호 사고 영향의 완화와 5월 초 연휴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5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4개월 만에 전년 동월비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개선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기재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불안, 엔화 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한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경기회복세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정책 노력과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 시장안정 노력을 병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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