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는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4월 산업활동은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내구제 판매는 통신사 영업정지 영향이 컸으나,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는 세월호 사고 때문에 판매가 줄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4월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전월비 -1.8%), 예술·스포츠·여가(-11.6%), 음식·숙박(-3.2%) 등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기재부는 그러나 5월 소매판매의 경우 세월호 사고 영향의 완화와 5월 초 연휴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5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4개월 만에 전년 동월비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개선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기재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불안, 엔화 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한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경기회복세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정책 노력과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 시장안정 노력을 병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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