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공짜 관광에 호텔 숙박비 최고 80% 할인, 관광산업 부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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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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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관광대국 태국이 군부 쿠데타 이후 관광객이 급감하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군정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8억4000만 바트(약 260억원)를 긴급 지출키로 했다. 또한 전국의 호텔에 내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말까지 숙박비를 최고 80%까지 할인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 달부터 9월까지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교통비와 숙박비가 포함된 1박2일 혹은 3박4일짜리 공짜 패키지 관광프로그램도 시행된다.

공짜 패키지 프로그램에는 군부가 수호자로 자처하고 있는 왕실이 추진한 각종 사회ㆍ경제 개발 프로젝트 1000여 건에 대한 견학도 포함된다.

내국인에게 최소 2박을 전제로 1일 숙박을 5성급 호텔 2900 바트(약 9만원), 4성급 호텔 2200 바트, 3성급 호텔 1500 바트의 특별가격에 제공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군부가 이처럼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것은 태국에서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0% 정도를 차지할 만큼 국민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800만여 명이나 된다. 이들이 관광에서 쓴 돈은 2조 바트(약 62조6000억원)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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