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때 야당 대표의원을 파견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여야 간 불통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대통령 순방에 야당은 참여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부터는 야당에서도 대표의원을 파견한다는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그동안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청와대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동행 요청을 받았으나, 내부 반발을 의식해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9대 국회 후반기를 기점으로 여야의 소통이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아직 대표의원을 선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명간 내부 논의를 거친 후 대표의원을 정할 방침이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하는 국회’에 대한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그는 전날(9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언급하며 “6월 국회를 단 하루 공전도 없이 시작하는 것은 오랜만의 일”이라며 “상시국회를 위한 정보위 상임위화와 법안심사소위 복수화 등 제반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결특위 상설화에 대해 “새누리당이 10년 전인 2004년도 17대 국회에서 상설화를 주장하면서 6월 국회를 한 달여 공전시켰다”면서 “정부여당의 입장이 달라지는 것은 국가 발전에 어긋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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