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 가나전 가짜 등번호를 단 한국 축구대표팀 10일 가나전에서 0-4로 패해. 가나전 가짜 등번호 전략 이전에 공격포인트 올리지 못해. 한편 앞서 축구대표팀은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도 가짜 등번호로 출전. 그러나 한국 축구대표팀, 튀니지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패하면서 2연패 기록. 한국 축구의 미래는?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가나와의 최종평가전에서도 ‘가짜 등번호’를 달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펼치는 중입니다.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도 지난 튀니지전과 마찬가지로 실제 등번호와 다른 ‘가짜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의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나 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꿔 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선수들의 얼굴이 익숙하지 않은 다른 국가 전력분석 요원들은 FIFA에 제출한 등번호를 중심으로 선수들 정보를 정리한다”며 “등번호를 바꿔서 달고 출전할 경우 정확한 선수 이름을 확인하기 어려워 홍 감독이 준비한 전술 운영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8시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일례로 공격수 이근호에게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혔습니다. 본선에서 10번을 입을 예정인 주전 공격수 박주영에게는 등번호 12번을 달고 경기를 뛰게 했습니다.
이는 전력 노출 최소화와 함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벨기에 전력분석 요원이 가나 경기를 참관하는 것을 의식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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