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그레이스 리(32)’가 아침 방송에 소개됐다.
그레이스 리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여유만만' 녹화에서 "필리핀 대통령과의 열애설이 터진 직후 한국계 필리핀 방송인으로서 더욱 유명세를 탔지만, 혹독한 악성 댓글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필리핀 대통령과의 열애설이 보도된 후 그레이스 리는 "2박3일 동안 여동생을 데리고 싱가포르로 도주했었다"고 말해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그레이스 리는 지난 2012년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의 연인으로 밝혀지며 필리핀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또, 그레이스 리는 여전히 한국 국적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한국을 떠났지만, 오히려 그 점이 고국에 대한 애틋함을 키웠다”고 말했다.
한편, 그레이스 리는 타갈로그어와 영어, 한국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아키노 대통령과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필리핀 TV5 방송국의 메인 뉴스와 한류 소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필리핀 방송가를 주름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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