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 1만1000명 고객정보 추가 유출 확인돼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올해 초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던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에서 1만1000명의 고객 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기존 9만4000명 외에 1만1000여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새로 발견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한국SC은행은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 2011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은행 전산망에 저장된 9만4000명의 고객정보를 빼내 대출모집인에게 넘겼다가 지난 1월 적발된 바 있다. 

고객 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국SC은행의 정보 유출은 총 10만5000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 유출된 1만1000명 중 6600명은 신규 명단이며, 4400명은 기존 9만4000명에 포함된 고객이지만 유출 정보 항목이 추가된 경우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정보 추가 유출 고객들에 대해 우편 등을 통해 통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