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초선·비례대표)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청년 비례대표 몫으로 원내에 진입한 김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을 천명함에 따라 당 내부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김 의원은 1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7·14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10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김 의원이 새누리당의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의 세대교체와 당의 혁신적 변화 등을 골자로 하는 당내 개혁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김 의원의 출마로 ‘40대 기수론’ 등 세대교체 바람이 새누리당 전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비주류 소장파인 김영우 의원(재선·경기 포천연천)이 지난 8일 40대 기수론에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을 시작으로 김 의원 등이 이에 가세, 7선의 서청원·5선의 김무성 의원 등과 뚜렷이 구분되는 구도 전선을 형성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새누리당 전대는 친박(친박근혜) 좌장인 서 의원과 탈박(탈박근혜)인 김 의원의 계파 투쟁 뿐 아니라 ‘구태 대 혁신’의 노선 투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 당시 국무총리에 내정됐다가 낙마한 김태호 의원도 같은 날 전대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져 새누리당의 세대교체 바람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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