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강동원 "데뷔 10년 넘어 이제 겨우 뭔가 하나 싶었는데…"

군도 하정우 강동원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군도' 강동원이 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강동원은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제작 영화사 월광)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에 작품을 하려니 답답했다"고 입을 열었다.

'군도'에서 악역 조윤 역을 맡은 강동원은 "(연기를 표현할) 호흡이 안 들어와 뒷목이 뻣뻣해지고 힘들었다"며 "데뷔한 지 10년이 넘어 이제 겨우 사랍답게 뭔가를 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촬영을 하니) 여전히 힘들더라.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나만의 노하우도 다 까먹어 찍으면서 속앓이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함께 호흡을 맞춘 하정우는 "현장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강동원은 역시 강동원이더라. 카메라 앞에서 매력적인 배우인 것은 알았지만 카메라 뒤에서도 상상 이상으로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는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훔쳐 백성에게 나눠 주는 의적단 군도와 그에 맞선 권력가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7월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