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박물관은 전통 농도로서 쌀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일깨우고 체험 중심의 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9일 쌀 박물관을 정식 개관했다.
쌀 박물관은 농업박물관 본관(농경문화관) 뒤편에 새로 건립한 2층 한옥형 건물이며, '겨레와 함께한 쌀'이란 주제로 쌀의 다양한 문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1층은 상설 전시실(306㎡)과 기획 전시실(147㎡)로 나뉜다. 상설 전시실은 쌀 속에 숨어 있는 쌀의 역사를 비롯해 문화와 환경, 영양, 미래 등을 살펴보고 우리가 왜 쌀을 지켜야 하는지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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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가운데는 '남도 쌀가게'와 '쌀 도정 방앗간'을 실제와 똑같이 연출했고, 디지털 매체를 통한 가마솥에 '맛있는 밥 짓기', '도정 도구와 쌀의 종류', '전남 브랜드 쌀' 등의 프로그램도 곁들여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기획 전시실은 '생명을 살리는 친환경 남도 쌀' 등 각종 쌀 문화와 관련한 특별전을 매년 1∼2회 정도 개최할 계획이다.
쌀 박물관 2층은 3D영상실(117㎡), 쌀 체험실(207㎡), 쌀 카페(96㎡) 공간으로 나뉜다. 3D영상실은 쌀 주제 입체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박물관이 제작한 쌀 관련 영상을 상시 상영할 계획이다.
쌀 체험실과 쌀 카페는 쌀 요리를 비롯한 전통주 만들기 체험과 강습, 쌀 다과․음료 판매와 휴식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농업박물관은 이달 말 '쌀 농업공원'도 개장한다. 영산호관광지 대규모 간척지에 조성 중인 쌀 농업공원에는 이팝 광장을 비롯해 야외 전통문화 공연장, 생태연못, 벼 아트(논 그림), 청산도 구들장 논, 친환경농업 생태학습장 등이 들어선다.
농업박물관 관계자는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농경문화에 대한 전시 관람과 교육은 물론 체험과 휴식뿐 아니라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 문화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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