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발기부전, 심장 건강의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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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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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마비 및 뇌졸중 환자 대부분 3~5년 전 발기부전 증상...동맥경화증도 의심해야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발기부전은 성생활에만 지장을 주는 문제가 아니라, 심장 건강의 적신호가 될 수 있다.

국가건강정보포탈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발기부전은 40세에서 70세 사이의 남성 30%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는 1억 이상의 남성이 어느 정도의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되며, 국내의 역학조사 결과에서도 30세 이상 남성의 52%가 발기부전을 호소하였고,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즉 30대의 14%, 40대의 26%, 50대의 37%, 60대의 69%, 70대의 83%에서 각각 발기부전이 있다고 보고 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비뇨기과 이완 주임과장은 “발기부전의 원인으로는 우울증, 남성호르몬 저하, 신경계 이상, 약물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고 밝혔다.

동맥경화증이란 혈관이 적절히 팽창하지 못하고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고 플라그가 형성되는데, 이는 혈관벽을 좁게 만들고 혈류의 속도를 떨어뜨린다. 플라그가 점점 쌓이면 아예 혈관 자체가 막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심장마비이다.

심장마비 단계표.



이완 과장은 “동맥경화증은 협심증, 심장마비, 뇌졸중, 다리통증, 발기부전 등의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지만, 가장 먼저 남성의 성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 다음이 심장, 뇌, 다리 순서이다. 따라서 동맥경화증의 첫 단계인 발기부전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킨 환자들 대부분이 발기부전을 3년에서 5년 전부터 겪은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또, 이완 과장은 “위험인자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치료 계획은 다이어트, 운동, 약물치료 세 가지로 요약된다”고 밝힌다. 특히 저염식과 저지방 및 저콜레스테롤 식단, 칼로리 제한 등이 추천되며,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당분과 탄수화물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또한 1주일에 5일, 30분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금연도 필요하다. 이러한 방법으로 동맥경화증을 치료하지 못한다면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이완 과장은 “발기부전에 대해 당황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주치의와 반드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혈관에 대한 정밀 검사 및 상담을 통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큰 질환을 막을 수 있다”고 심장마비나 뇌졸중 예방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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