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국가사적 523호 ‘여수 석보’ 내년 3월까지 발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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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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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시는 국가 사적 제523호로 지정된 여수석보(麗水石堡)에 대한 발굴조사를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여수석보는 1987년 1월 '석창성(石倉城)'이라는 명칭으로 전남도 기념물 제106호로 지정됐다.

높은 문화재적 가치에도 조명을 받지 못하다 2012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523호로 승격됐다.

평지성과 해자가 잘 보존된 국내 유일의 유적지로 통일신라 시기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여수시는 2001~2002년 명지대와 전남대, 순천대와 공동으로 여수석보 1차 발굴조사를 실시해 성벽과 해자 등을 확인하고, 청자·백자·분청사기 등 유물 590점을 발굴했다.

2007년 2차 발굴조사에서는 서벽과 서문지, 수구·배수로·해자·건물지 등 8동을 발굴하고 우물 1곳과 연못지 1곳 등을 확인했다. 수키와·암키와, 엽전, 잔, 병 등 다량의 유물도 출토됐다.

이번 3차 발굴조사는 2만1740㎡ 유적지에 10억원을 투입해 문화재청에 발굴조사 허가신청을 마치고 20일께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최종 발굴조사가 끝나는 내년 3월 이후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여수석보 종합복원관리계획을 수립해 2016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여수석보 복원과 주변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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