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할배·할매 스토리텔러가 들려주는 부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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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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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영도다리 중심 4개 관광코스에 할배, 할매 스토리텔러 동행

부산 영도다리 등 주요 관광코스 4곳에 할배, 할매 스토리텔러가 동행, 부산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원도심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원도심 근대역사 골목투어’를 개발해 6월 14일부터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를 안내자로 파견, 국내외 관광객을 맞는다.

이번 관광코스는 부산의 원도심인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에 산재한 근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체험형 상품으로 개발됐다. 코스는 영도다리를 건너다, 용두산에 올라 부산포를 보다, 이바구길을 걷다, 국제시장을 기웃거리다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영도다리를 건너다’ 코스는 오전 11시 30분 남포동 부산종합관광안내소에 모여서 투어를 시작한다. 영도다리 도개 관람~수리조선소길~봉래시장․남항시장~부산어묵전시관까지 부산의 근대역사와 먹거리 체험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코스로 도보로 약 2시간 소요된다.

‘용두산에 올라 부산포를 보다’ 코스는 오후 1시에 롯데백화점 광복점 13층 전망대에서 집결해 용두산 봉아주차장, 관수옥과 초량왜관 터~광복로~용두산~근대역사관~대각사까지 둘러본다. 이 코스는 초량 왜관 터 내에 있는 부산 근대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용두산 타워에서 원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보로 약 2시간 40분 소요.

‘이바구길을 걷다’ 코스는 부산역 맞은편 초량 부산외국인서비스센터에서 오후 1시에 출발해 옛 백제병원과 남선창고 터 초량교회를 지나 168계단~김민부전망대~당산~이바구 공작소를 잇는 코스다. 6.25 전쟁시절 서민들의 애환을 느껴볼 수 있으며 부산의 인물들이 잘 정리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다. 도보로 약 2시간 소요.

마지막으로 ‘국제시장을 기웃거리다’ 코스는 오후 1시 부산종합관광안내소에 모여 BIFF광장~먹자골목, 국제시장~보수동 책방골목~부평 깡통시장~미술의 거리까지 걷는 코스다. 이승기 씨앗 호떡, 부산어묵, 비빔당면 등 부산의 먹거리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코스로 개별적으로 오후 늦게 시작해 야시장 투어까지 경험할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관광코스는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가 직접 국내외 관광객과 동행해 그 코스의 재미나는 이야기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2인 1조로 나눠 설명과 관광객 관리를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코스를 동행하며, 자세하고 흥미로운 설명으로 관광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야기 할배·할매’는 토요일과 일요일 정기적으로 파견해 안내하며, 주중에도 부산시 및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원도심 근대역사 골목투어는 기존 부산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토리텔링과 결합해 만든 상품”이라며, “관광객들의 흥미와 재미를 북돋우고 부산 재방문 유도를 위한 새로운 컨셉의 관광컨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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