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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월증시서 1.5조 사… 삼성전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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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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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외국인이 5월 국내 증시에서 약 1조5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만 43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해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삼성그룹을 둘러싼 지배구조 개편, 배당 확대 이슈에 베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5월 1조45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해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보유주식액은 같은 달 말 437조132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9010억원 늘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연초부터 이날까지 약 30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어 매수 여력이 아직 충분한 것으로 점쳐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은 5월 초 환율하락으로 매도세를 보였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삼성그룹주 강세로 순매수 규모를 다시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별로는 중동계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아랍에미리트는 순매수 규모가 4월 667억원에서 5월 1조172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우디도 순매수 규모를 1282억원에서 5430억원으로 4배 넘게 늘렸다.

반면 영국은 4월 75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데 이어 5월에도 1조293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채권 역시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5월 8065억원어치 채권에 순투자해 3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이어갔다. 5월 말 기준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97조199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8060억원 늘었다. 순투자는 순매수에서 만기상환 금액을 차감해 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된 결과"라고 전했다.

국가별로 보면, 4707억원어치 채권을 순매수한 싱가포르를 비롯해 태국(3462억원), 대만(2716억원) 등 아시아 국가 자금이 주로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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