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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박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창립 기념사에서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기업체질을 만들기 위해 2014년 경영의 초점을 ‘기본’과 ‘변화’ 두 가지에 두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며, “먼저 ‘기본에 충실한 성장’을 위해 지난날 외형성장에 가려져 소홀했거나 놓치고 있던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영업과 생산, 구매를 포함한 전 부문이 기본으로 돌아가 핵심역량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사업장의 안전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할 가치”라며, “세월호 참사 등 최근 잇따른 대형 사고에서 보듯 기본을 지키지 않았을 때 사고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은 이론적인 매뉴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처럼 우리 몸에 배어 있어야 하며 안전설비를 설치했다고 해서 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변화의 시기에는 적기에 대응하는 기업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값싼 수입산 제품에 대해 가격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품질의 우수성과 높은 안전성 등 경쟁력 있는 우리 제품의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현대제철은 고로 1200만t, 전기로 1200만t 생산체제를 온전히 갖추고 맞이한 첫 창립기념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무한경쟁의 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현대제철 또한 그 위상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과거의 틀에 얽매이면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일하는 방식부터 기존의 업무관행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변화에 선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위기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60년 동안 수많은 위기를 맞았지만 노사와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이를 극복하며 지속적으로 발전과 도약을 거듭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임직원 모두 ‘기본’과 ‘변화’라는 두 가지 경영기조를 가슴에 담고 지혜와 열정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밝은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날 오전 서울과 당진, 인천, 순천, 포항 등 각 사업장에서 자체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우수 직원 및 장기근속자 포상 등 내부행사로 조용히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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