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민간택지 전매제한 완화… 입지·가격경쟁력 갖춘 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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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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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도권 민간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됨에 따라 하반기 분양시장에 활기를 더할 지 주목된다.

전매제한 조치는 아파트 분양 계약 후 일정기간 동안 명의변경을 할 수 없도록 제한을 하는 장치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투자 수요 유입을 막는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3일 수도권 민간택지 내 주택에 대한 전매행위 제한 기간을 완화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통과해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의 1년에서 6개월로 짧아지게 됐다.

신규로 분양되는 주택뿐 아니라 개정 이전에 분양된 주택도 소급 적용된다. 수도권보다 투기우려가 적고 상대적으로 분양열기는 높으면서 전매제한은 이미 폐지된 지방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결과다.

주택업계는 이번 전매제한 완화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가세해 분양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그 동안 공공택지의 인기에 가렸던 민간택지 내의 주택이 이번 조치로 '환금성'이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덕분에 민간택지 전매완화 단지 중 가격과 입지경쟁력을 갖춘 주요 단지들에 관심이 쏠린다.

요진건설산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공동주택, 업무·판매·문화·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 '일산 요진 와이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59층 아파트 6개동 2404가구(전용 59~244㎡)와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 779-3번지, 감정동 67번지 일원에 들어설 '한강 센트럴자이'는 총 4079가구 중 3481가구가 1차 분양 중이다. 전용 70~100㎡로 구성되며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이 약 97%를 차지한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단지와 바로 접한 부지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인근에 시공 중인 수변 스트리트상가(라베니체) 등 한강신도시 내 다양한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서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인 '수원 아너스빌위즈'의 잔여가구를 특별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5층, 2개동, 전용 59~128㎡ 총 798가구로 구성됐다. 입주 지정일까지 계약금의 5% 납부 후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발코니 확장 무상 시공과 할인분양 시 모든 계약자에게 동일한 혜택을 보장하는 '분양가 안심보장제'도 실시된다.

지난해 11월 분양에 나섰던 서울 강동구 '래미안 강동 팰리스' 아파트는 전매기간 완화 소급적용을 통해 오는 7월부터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진다. 전용 59~84㎡ 총 999가구(펜트하우스 12가구 포함)로 전체 가구의 99%가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지하로 직접 연결된다.

우미건설은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동, 870가구 규모로 전 주택형이 전용 84㎡ 5개 타입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국제신도시, LG전자 진위2산업단지와 가까워 배후 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

에이스건설은 경기 용인시 이동면 천리 일대 '에이스 카운티 용인'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8층~15층, 총 9개동 규모로 전용 기준 △64㎡ 113가구 △74㎡ 153가구 △84㎡ 164가구 등 총 430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로 책정됐다.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계약금 정액제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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