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절정에 이르는 6월, 러시아가 사랑한 두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와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백야와 같이 천안의 밤을 밝힌다.
천안예술의전당(관장 유남근)은 KBS교향악단을 초청하여 6월 26일(목) 저녁 7시 30분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전설 속 악마들의 축제가 열리는 광란의 밤, 무소르그스키의 교향시 ‘민둥산의 하룻밤’을 만나게 된다.
또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에 가려졌던 피아노 협주곡 2번의 빼어난 서정미와 기술적 화려함을 슬로바키아의 피아노 거장 마리안 랍샨스키의 협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악장 곳곳에 춤곡을 품은 차이콥스키 초기 교향곡의 특별한 매력을 지닌 교향곡 제3번은 살아 숨 쉬는 감동이 있다. 특별히 이번 포디움(지휘대)에는 실력파 첼리스트이기도 한 지휘자 드미트리 야블론스키가 등단하여 장중하고 미려한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KBS교향악단은 1956년 12월 20일 창단연주회를 가진 이래 매년 20회 이상의 정기연주회를 포함하여 80여 회의 기획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향곡에서부터 실내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편성된 레퍼토리로 청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방공연과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하여 문화적 소외계층에까지 클래식 음악을 전파하는 의미 있는 연주회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백건우, 조수미, 장영주, 장한나, 정명화 등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은 물론 미샤마이스키, 피터 야블론스키, 로스 로메로스 등 세계 정상급 솔리스트들과의 협연을 통하여 교향악단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오고 있다.
천안예술의전당 임전배 홍보마케팅 팀장은 “대한민국 대표 오케스트라 KBS의 환상적인 공연으로 충청권의 클래식 애호가들의 수준 높은 기대치를 완벽하게 충족 시켜드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예매는 1544-1555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천안예술의전당 회원가입 시 10% 할인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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