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들, 원·달러 환율 '900원대로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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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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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원·달러 환율이 '세자릿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금융권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해외IB 10여 곳은 5월 이후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달 말부터 환율을 900원 대까지 내린 IB도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9일 올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 1055원에서 975원으로 크게 낮췄다.

같은 날 모건스탠리도 내년 1·2분기 환율 전망치를 각각 980원과 960원으로 낮췄다. 기존 전망치는 각각 1100원, 1075원이었다.

올 4분기 환율 전망치 역시 기존 1125원에서 1000원까지 내렸다. HSBC홀딩스는 지난달 29일 내년 1분기 환율 전망치를 1030원에서 995원까지 내렸다.

BMO캐피털마켓 역시 지난달 27일 내년 1분기 환율 전망치를 1110원에서 990원으로 낮췄고, 올 4분기 전망치는 1130원에서 995원으로 조정했다.

해외 IB들의 원·달러 환율 전망 평균치(중간값)는 4분기 1025원, 내년 1분기 1020원으로 아직 10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망치 하락세가 계속돼 세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란 불안감은 확산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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