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라 리졸리 뉴욕은 리졸리 출판사의 자회사로, 뉴욕을 기반으로 미술·사진·건축·디자인 관련 책을 발간하는 저명한 출판사다.
리졸리 뉴욕에서 이전에 아시아 작가들을 함께 다룬 적은 있지만 한국 작가를 단독으로 다룬 책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광영 스튜디오 측은 설명했다.
전광영은 삼각 스티로폼을 한자가 적힌 고서로 싼 뒤 이를 다양하게 쌓아올려 독특한 형상을 선보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호주 고등학생용 미술교과서에 동양의 대표적인 작가로 소개되기도 한 전광영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고 주목받는 작가다.
작가의 초기 추상표현주의 작품부터 최근의 집합 시리즈 작품까지 수록한 책에는 저명한 미술 사학자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또 미국의 주요 미술 비평가인 카터 레트클리프는 "(전광영의) 모든 집합 작품들은 우리에게 전광영 작가, 한국적임, 그리고 문화를 정의하고, 역사를 생성해내는 갈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전광영은 탄생 7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영국 런던의 유서 깊은 버나드 제이콥슨 갤러리에서 한국 작가 최초로 전시를 열었다. 또 뉴욕 해스티드 크라우슐러 갤러리(오는 9월)와 독일 뒤셀도르프 벡앤에글링 갤러리(내년 4월), 영국 에든버러 축제(내년 8월) 등에서의 전시도 앞두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도 용인에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문을 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