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상의 탈의한 채 쇠사슬로 몸 묶어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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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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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도중 경찰과 주민들의 몸싸움이 벌여졌다.

11일 오전 6시쯤 밀야 송전탑 농성장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움막 철거 행정대집행이 진행됐다.

주민들은 철거를 반대하며 가스통을 꺼내놓고 인분을 뿌려 일부는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20여 분간의 실랑이 끝에 사람들은 강제로 해산됐다. 이후 움막을 철거하던 경찰과 공무원은 주민들이 파놓은 구덩이안에 여성 주민들이 상의를 벗고 쇠사슬로 몸을 묶은 채 '사람'이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격렬하게 반응하던 여성 주민들은 여경에 의해 끌려나왔으며, 움박 철거에는 1시간 넘는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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