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산 금수원에 공권력이 투입된 가운데 구원파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5억 원을 걸겠다고 밝혔다.
검·경은 11일 오전 8시 10분께 금수원 진입을 시작했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로 알려진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 수배자를 체포하기 위해서다.
기독교복음례회(구원파) 조계웅 대변인은 이날 7시 35분께 금수원 정문 앞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을 검찰이 발표한 것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는 사람에 신도 기금으로 5억 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5억 원은 검찰이 내건 유전 회장의 현상금과 동일한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은 "5억 원은 유 전 회장의 재산 중 일부가 아니며 10만 성도들이 기금을 마련해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원파 측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오는 15일 오후 1시 세월호 진실 규명 포럼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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