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홍성 출신의 한국무용의 대부 한성준 선생 탄생 140주년을 맞아, 한성준 선생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2014 한성준 전통무용제전’이 12일 서울에서 첫 막을 올린다.
홍성군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소재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한성준 전통무용제전의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와 연낙재가 공동주최하고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조직위원회(대표 성기숙)가 주관하는 전통무용제전에서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의 서울공연과 오는 9월중에 홍성 홍주문화회관과 예산 수덕사에서 4회 공연, 그리고 한성준 관련 자료집 제작, 국제 학술심포지움, 다큐멘터리 제작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열리는 개막식 및 축하공연에서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김복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등 정·관계, 문화예술계 인사가 참석하고, 조흥동, 정재만 등이 출연해 한량무, 살풀이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위대한 유산, 명작명무”, 14일에는 “우리 춤의 맥·혼·몸짓”, 15일에는 “원형탐색 & 전통과 현대”라는 각각의 주제로 국내 최고의 무용인들이 출연하는 공연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성준 선생은 홍성군 갈산면 신안리에서 태어나 7세 때부터 외주부로부터 춤과 북장단을 익히고, 28세 때 전국을 유랑하는 예인의 길을 걸었다.
30대 중반 박순조와 박기홍의 수행고수로 서울무대에 등장해 당대 최고 명창들의 북장단을 도맡았으며, 1938년 근대 전통춤 교육의 산실인 ‘조선음악무용연구소’를 설립해 전통춤을 집대성하고 이를 무대양식으로 정착시켰다.
또한 후진을 양성하는데 힘써 그의 문하에서 한영숙, 강선영, 김천흥 등 빼어난 전통춤꾼이 배출됐으며, 우리 무용의 본류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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