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사, 수술 중 섹스 메시지 주고받고 환자에게 누드셀카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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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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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한 미국 의사가 수술 중 섹스 메시지를 주고받고 환자에게 자신의 누드셀카를 보내는 엽기 행각을 벌이다 적발됐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주 보건국(www.doh.wa.gov)은 주 의료품질보장위원회가 시애틀에 살고 있는 의사 아서 질버스타인에 대해 면허 정지 처분을 내렸음을 공지했다.

위원회 조사 결과, 질버스타인은 시애틀의 '스웨디시 메디컬센터'에 근무하면서 섹스에 대한 문제에 집착하고 몰두했다.

질버스타인은 자신이 마취의로 들어간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골적인 섹스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많이 주고 받았다.

지난해 8월 6일 참여한 수술에서는 45건의 섹스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또한 자신의 '누드 셀카'를 환자에게 보냈다.

제대로 된 진단이나 치료 없이 마약류 등을 마음대로 처방한 사례도 최소한 29건이나 됐고, 이렇게 마약류를 처방해 준 환자와 성관계를 가졌다.

이외에도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의료기록인 영상자료에 부적절하게 접근하고 일터에서 성적 접촉을 여러 번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 환자에 대해 모욕적이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고 조사관에게 자신의 근무 스케줄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스웨디시 메디컬센터는 성명서에서 “얼마 전 이런 사실을 알게 돼 즉각 업무를 정지시켰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질버스타인은 이 병원이 직접 고용했던 의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질버스타인은 현지 방송사 KOMO의 입장 표명 요청에 “지금은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스웨디시 메디컬센터'는 시애틀 권역의 비영리 의료기관 중 제일 규모가 큰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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