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할머니, 건물+별장 소유주임에도 길거리 구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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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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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할머니 [사진=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일명 '500원 할머니'라 불리는 김복희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10일 방송된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에서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행인들에게 구걸하는 500원 할머니가 두 채의 건물과 별장까지 가지고 있는 알부자라는 소문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제작진은 500원 할머니를 관찰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500원 할머니가 처음엔 분명 걸인 차림으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나올 때는 고급스러운 옷과 고가의 귀금속을 단 귀부인으로 변신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귀부인 차림으로 손자를 만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가족이 없다던 할머니의 말과 달리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있었고 거리에서 생활한다던 할머니는 전셋집이 있는 것은 물론 얼마 전까지 자기 이름의 집을 갖고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500원 할머니를 파헤치기 위해 집을 찾아갔고,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급히 수술해야 하는 상황에도 끝까지 가족들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자 제작진은 어쩔 수 없이 아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3년 만에 할머니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는 거리로 다시 나와 구걸을 시작했다. 특히 할머니의 몸에는 곳곳에 폭행 흔적이 있어 시청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들 집 주변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들이 술만 마시면 할머니뿐 아니라 자신의 아내에게도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는 폭군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어찌 된 영문인지 할머니는 끝까지 아들의 폭행에 대해서는 함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숨 막히는 범인 검거 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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