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는 최근 60~70대 고령자 전용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보장성보험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도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이달 들어 ‘마이라이프 실버 암보험’(66~75세), ‘마이라이프 스마트 건강보험’(50~70세) 등 고령자 전용 상품 2종을 선보였다. 특히 마이라이프 실버 암보험은 고령자들의 암 발병률이 급증하는데 반해 대비할 수단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이명균 한화손보 상품개발파트장은 “65세 이상 노인층의 암보험 미가입률이 90%를 웃돌 만큼 실버세대의 상당수는 마땅한 암 대비책이 없다”며 “이번 상품은 100세 시대를 맞은 실버세대가 보다 질 높은 노후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록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 상무는 “고령층도 암 발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고객들이 보험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생명보험사인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6180 실버 암보험’(61~80세), ‘교보 시니어플랜 연금보험’(40~72세)을 출시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구가 고령화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유병자가 늘면서 실버세대의 보험 가입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들에게 적정한 보험료로 적정한 보장을 제공하는 고령자 전용 보험이 보장성보험 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위 기사는 2014년 6월 16일자 본지 11(금융)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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