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펠레, 브라질 우승위해 저주 "우승후보는 독일과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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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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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저주 [사진 출처=펠레 공식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독일과 스페인이 '축구영웅' 펠레(74)의 우승국 예측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

브라질 출신 펠레는 10일(현지 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한 월드컵 후원 행사에 참석해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는 내 생각에는 독일과 스페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펠레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이탈리아, 칠레도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모국이자 개최국인 브라질을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아 눈길을 끈다.

펠레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로 콜롬비아를 지목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또 2002년에 우승 후보로 꼽은 프랑스는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반면 당시 조별리그 통과도 어렵다고 호언장담했던 브라질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할 것이라던 나이지리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팬들은 이러한 펠레의 빗나간 예측을 두고 '펠레의 저주'라고 이름을 붙였다.

펠레는 92차례의 국제 경기에서 97골, 통산 1363경기에서 1281골을 터트렸다. 더구나 세 차례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한 FIFA 선정 20세기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축구 실력과는 정반대로 예측 능력은 늘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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