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클럽' 몽키비즈니스, 비주류 음악 알리는 팟캐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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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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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몽키비지니스]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인디밴드 라이브클럽 '몽키비즈니스'의 운영진들이 비주류 음악과 뮤지션을 위한 팟캐스트 '아르마딜로 인 코리아'를 방송한다.

아르마딜로는 자연생태계의 비주류 동물로 취급받는 포유류의 일종으로, 한국 음악 생태계의 비주류 음악과 사람들에 주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방송 진행자는 주완(36세, 기타리스트 및 작곡가) 유희열(방송명, 34세, 몽키비즈니스 운영자 및 건축가) 대머리(방송명, 34세, 몽키비즈니스 운영자 및 카피라이터)다.

유희열과 대머리 두 진행자는 몽키비즈니스의 공동대표로, 각각 유명 작곡가 유희열을 닮은 얼굴과 짧게 자른 머리 때문에 이 같은 별명을 얻게 됐다.

일단 '아르마딜로 인 코리아'는 해외의 유명 뮤지션을 비롯해 국내 유명 가수, 작곡가, 인디밴드 등 모든 뮤지션들을 동급으로 취급한 방송이다.

누구의 음악이든 비판 받고 주목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디밴드들과 소위 비주류 음악들을 발견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물론 어떤 음악이나 뮤지션이든 잘못 된 게 있으면 비판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대중들이 흔히 들을 수 없었던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에 관심을 갖고 들어본 뒤에 나름대로 판단을 했으면 한다는 게 진행자들의 바람이다.

많은 뮤지션들이 인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평가 받을 기회조차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인디뮤지션들 중에서도 유독 인기 있는 뮤지션들에만 주목하는 언론, 평론가, 공연기획자 및 일부 라이브클럽 관계자들에게도 일침을 가하겠다는 독한 결심도 세웠다.

방송진행자 대머리는 "음악을 말도 안 되는 인문학으로 접근하는 뮤직인문학, 인디밴드를 초청해 음악에 대해 얘기하는 밴드 특집 등을 주기적으로 방송할 계획"이라며 "기존 인디씬에 대한 비판 방송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마딜로 인 코리아'는 지난해 시즌1이 방송된 바 있으며, 올해 시작된 시즌2는 매주 업로드 되고 있다.

몽키비즈니스는 지난 3월 서울 서촌마을(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문을 연 라이브클럽으로 불타는버스, 중식이밴드, 압구정그런지, 워킹홀리데이, 플래닛캔디, 콜록, 재수좋은날, 케이티디즈, 꽃즈, 손민우, 일곱시쯤, 늑대먹은토끼, 바람종, 새벽화 등의 인디뮤지션들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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