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우선협상대상자에 KB금융 선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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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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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LIG그룹과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KB금융을 LIG손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2순위 협상대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KB금융은 금융당국의 자회사 승인심사 통과를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배타적 협상기간은 2주다. 협상기간 내 인수협상이 마무리되면 KB금융은 LIG손보를 12번째 계열사로 편입하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부터 경매호가식으로 가격을 올리는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KB금융은 경영권 지분 19.83%를 인수하기 위한 가격으로 64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경쟁자였던 롯데그룹은 KB금융보다 높은 6500억원을 제안했으나 LIG손보 노동조합의 반대 등으로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등의 이유로 경징계(기관경고)를 사전 통보받았으나 LIG손보 인수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법상 기관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대주주 변경승인 결격사유에 해당하지만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편입승인 시 대주주 변경승인 제한이 면제된다. 사업계획서, 재무·경영상태 건전성 등 자회사 편입승인 요건만 갖추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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