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LIG그룹과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KB금융을 LIG손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2순위 협상대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KB금융은 금융당국의 자회사 승인심사 통과를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배타적 협상기간은 2주다. 협상기간 내 인수협상이 마무리되면 KB금융은 LIG손보를 12번째 계열사로 편입하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부터 경매호가식으로 가격을 올리는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KB금융은 경영권 지분 19.83%를 인수하기 위한 가격으로 64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경쟁자였던 롯데그룹은 KB금융보다 높은 6500억원을 제안했으나 LIG손보 노동조합의 반대 등으로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