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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월드컵 중계방송 재송신료 부당…철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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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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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1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 앞두고 지상파 방송사들과 유료방송업계 사이의 재송신료를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보편적 시청권도 돈벌이 수단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상파방송3사는 월드컵 중계방송 재송신료라는 부당한 요구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10일 지상파방송사들은 중계권료 상승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고 케이블사들과 체결한 재송신 계약에 '국민관심행사 중계방송의 재송신 대가에 관해서는 별도 협의 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월드컵 재송신료 요구가 합당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공영방송, 상업방송 할 것 없이 지상파방송3사(KBS, MBC, SBS)의 이윤 추구가 도를 넘어섰다”며 “월드컵·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경기에 대한 별도의 추가 시청료 부담까지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한국합송협회의 재송신료가 합당하다는 주장에 대해서 “대가에 대한 언급은 계약서 어디에도 없다. 계약 문구를 허위로 발표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상파방송사들이 근거로 내세운 재송신 계약서 ‘제 6조 재송신에 따른 양사의 책임’의 재전송 부분은 규정의 체계나 그 의미를 볼 때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위한 중계권 및 방송수단 확보를 위하여 지상파방송사들이 부담하는 의무를 규정하는 조항을 둔 것일 뿐 별도의 대가 협상에 대한 문구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 2010년 발생한 SBS의 주요경기 독점중계권 확보를 예로 들며 “중계권료 상승은 지상파방송사 스스로의 탐욕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상파방송사들은 지난 소치동계올림픽 때와 달리 갑자기 태도를 바꿔 브라질월드컵 중계방송에 대한 추가 대가 지불을 요구하고 있다”며 “케이블업계는 협의 요청에도 성실히 응하며 대가 협상 부분은 계약에 포함된 내용이 아니라는 입장을 설명했지만 지상파방송사들은 케이블이 계약에 근거한 대가 협상을 거부 한다며 허위사실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상업 논리에 앞서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국민들의 시청권”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국민들이 추가부담 없이 지상파방송을 안정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합리적 방향으로 재송신 제도를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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