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원정응원 일탈행위로 수용소 같은 교도소 수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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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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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원정응원 과정에서 한 일탈행위로 수용소 같은 브라질 교도소에 수감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월드컵 기간 브라질 원정응원을 하는 축구팬들은 악명 높은 브라질 교도소에 갇히게 될 수 있는 일탈행위를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응원하는 과정에서 흥분해 폭력을 쓰거나 음주 난동을 벌이면 브라질 교도소에 갇히게 될 수 있다는 것.

브라질 교도소는 난민 수용소처럼 비좁고 불결한 것으로 악명 높다.

신문은 상파울루의 한 교도소 사진도 공개했다. 아 사진에 나오는 교도소엔 수백 명의 미결수들이 한 공간에 발 뻗을 틈조차 없이 수용돼 있다.

사진을 찍은 이탈리아 사진작가 지우세페 비자리는 “브라질 교도소의 끔찍한 처우는 악명 높다”며 “심각한 정원초과 등 불결한 환경으로 결핵 같은 전염병도 기승을 부린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 교도소 안에선 범죄조직들이 활개쳐 교도소가 '범죄 대학'이라고 불릴 정도로 폭력과 범죄의 온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원정응원을 하는 축구팬들은 현지 실정법 위반으로 인한 체포와 구금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를 들어 여성의 상의탈의 일광욕도 위법 행위로 구금될 수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는데 브라질에선 음주 운전자를 엄격히 처벌한다.

잉글랜드와 코스타리카의 조별예선 경기가 있을 벨루오리존치 경찰 당국은 최근 “월드컵 기간 외국인 음주운전 사범을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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