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GS이니마 통해 수처리분야 공사 본격 수주…튀니지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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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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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40만유로 규모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 수주

GS이니마가 지난 2011년 상업운전을 개시해 일일 20만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알제리 모스타가넴(Mostaganem) 해수 담수화 플랜트 전경.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세계적인 수처리업체 스페인 이니마 인수 이후 글로벌 수처리업체로 도약을 꾀하고 있는 GS건설이 북아프리카에서 잇달아 사업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11일 자회사인 GS이니마가 튀니지 상수공사가 발주한 6940만유로(한화 1006여억원) 규모의 제르바(Djerba)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수주, 튀니지 건설시장에 첫 진출했다고 밝혔다.

GS이니마는 스페인 수처리업체인 아쿠아리아와 50대 50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GS이니마의 수주금액은 3470만유로이다. 튀니지 남쪽 휴양지로 유명한 제르바섬에 일일 5만t 규모의 해수를 음용 가능한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이번 공사에서 GS이니마는 스페인 아쿠아리아와 공동으로 설계, 구매와 시공을 담당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0개월이며 준공은 오는 2016년 상반기 예정이다.

이번 공사를 함께 진행할 아쿠아리아는 앞서 알제리에서 GS이니마와 2건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북아프리카의 산유국으로 알려진 리비아와 알제리 사이에 위치한 튀니지는 16만3610㎢ 면적에 1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로,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뤄진 물 부족국가이다. GS이니마는 이번 공사 수주로 오는 2015년 이후 발주가 예상되는 20만t 규모의 스팍스(SFAX) 해수담수화 플랜트, 10만t 규모의 자랏(ZARAT)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공사 등 튀니지 해수담수화 건설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또 GS이니마는 지난 3월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자금을 지원받아 모로코 상수청이 발주한 2940만유로 규모의 정수처리장 시설을 스페인 엔지니어링업체인 엡티사(EPTISA)와 60대40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 현재 공사를 진행중이다.

GS이니마 컨소시엄은 오는 2015년까지 모로코 수도인 라바트에서 동쪽으로 130km가량 떨어진 페스 및 메크니스(Fes/Mekenes) 지역에 일일 17만2800t 규모의 물을 정수처리하는 플랜트 건설공사와 정수처리된 용수를 운반하는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준공 후에는 페스 및 메크니스 지역을 비롯한 인근지역에 음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GS이니마는 튀지니, 모로코 외에도 알제리에서 역삼투막 방식으로는 최대 규모 해수 담수화 플랜트로 손꼽히는 2개 시설을 준공하고, 현재 컨세션(장기 운영)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11년 상업운전을 개시한 알제리 모스타가넴(Mostaganem) 플랜트에서는 일일 20만t 규모의 담수를 생산, 판매 중에 있으며 10만t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캡 지넷(Cap Djinet) 플랜트는 2012년부터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한 바 있다. GS이니마는 이 두 사업장에서 오는 2037년까지 25년간에 걸쳐 연평균 4400여만달러의 안정적인 운영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재승 GS건설 이니마 담당 상무는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이니마의 강점사업분야인 담수 및 운영(컨세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처리 사업분야에서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 그간 진출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에 실패 비용 없이 안정적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튀니지, 모로코 등 그간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 시장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니마는 RO(역삼투압방식) 담수플랜트 세계 10위권의 업체로, 1957년 설립해 세계 최초로 담수 플랜트 시공을 한 뒤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수처리 플랜트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수처리업체이다.

튀니지 해수담수플랜트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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