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비관적인 세계전망에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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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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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0.79% 하락한 9949.81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97% 내린 4555.11로 4일 연속 상승을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0.50% 밀린 6838.37에 장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67% 내린 3288.50에 마쳤다.

유럽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 이날 주가는 14%나 폭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과감한 부양책으로 인해 장기간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등장하면서 하락했다고 풀이됐다. 

세계은행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8%로 낮췄다. 이는 지난 1월 예상한 3.2%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신흥국 성장률은 5.3%에서 4.8%로 크게 하향조정했다. △미국 한파 △우크라이나 사태 △ 중국 불균형 문제 일부 국가의 구조개혁 어려움 등을 성장 둔화 이유로 들었다.

미국 경제성장률도 덩달아 2.8%에서 2.1%로 낮췄다. ​재정위기를 겪은 유로존 지역은 1.1%, 일본은 1.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가 올해 회복세로 시작하려고 했으나 미국을 강타한 혹한, 우크라이나 갈등 등 악재가 겹치면서 출발부터 삐긋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40%,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2.64%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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