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캐디였던 코완, US여자오픈에서 고보경 백 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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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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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골프채널 보도…이번주 US오픈에서 코스 경험한 후 잇따라 다음주에도 나서

현재 미국PGA투어프로 짐 퓨릭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마이크 플러프 코완(왼쪽).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타이거 우즈(미국)의 골프백을 메었던 마이크 플러프 코완이 다음주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의 캐디로 나선다.

미국 골프채널이 12일(한국시간) 보도한데 따르면 코완은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 넘버2코스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서 ‘원 주인’인 짐 퓨릭(미국)의 백을 멘데 이어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고보경의 캐디를 하기로 합의했다.

흰 콧수염으로 유명한 코완은 우즈의 프로 초창기 시절인 1997∼1998년에 우즈와 호흡을 맞췄다. 그 뒤로는 퓨릭의 백을 메어왔다.

코완이 고보경과 인연을 맺게 된데는 최경주(SK텔레콤)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의 주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완이 여자선수의 백을 메고 대회에 나선 것은 2004년 미국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에서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의 백을 멘 이래 두 번째다. 당시 퓨릭은 부상으로 미국PGA투어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코완은 “고보경에 대해서는 그의 나이 말고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골프채널은 코완이 고보경의 백을 한 번만 멜지, 계속 멜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말 프로로 데뷔한 고보경은 올시즌 들어서도 고정된 전담 캐디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그의 아버지가 백을 메기도 했다고 골프채널은 전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고보경이 미PGA투어에서 정상급으로 꼽히는 캐디와 호흡을 맞춰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특히 US오픈과 US여자오픈은 같은 코스에서 연속으로 열리기 때문에 이미 코스특성을 파악한 코완이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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