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전력산업의 우수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서울 삼성동 본사 앞마당에서 '전력기술 사업화·동반성장 박람회(KEPCO Electric Fair 201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전력산업계 우수기술 교류와 사업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국내 130여개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전력기자재 생산 중소기업의 최대 수요처인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UAE,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21개국 해외바이어 및 주한 외국대사관 상무관 70여명이 참석해 국내의 우수 전력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위한 기술상담과 우수 전력기자재에 대한 수출 상담 및 계약을 진행했다.
한전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및 대기업이 해외바이어와 약 3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 및 3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이 현장에서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130여 기업이 기술이전 설명회에 참석해 약 90여건의 기술이전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크게 ‘기술사업화관’과 ‘동반성장관’ 2개의 전시관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기술사업화관에서는 한전, 중소기업, 특허청, 연구기관이 각각 개발한 우수 전력기술을 소개하고, 우수 기술을 사업화한 중소기업의 제품에 대한 판로를 열어주고자 30개의 홍보부스 운영 및 기술이전 상담 등을 진행한다.
동반성장관에서는 한전의 수출촉진보증제도 인증기업을 포함해 우수 중소기업의 신개발 전력기자재, 협력R&D 우수 성과물, 전력산업 신기술 제품 등을 홍보할 수 있는 67개 부스를 운영,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전력신기술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한전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부스 설치비용 등 제반비용을 전액 지원했으며, 해외사업 전담부서와 기술세미나도 진행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 밖에 한전에서 별도의 중소기업 지원 부스를 운영해 신규 진입 중소기업에게 벤더(vendor) 등록절차를 안내하고, 배전, 송변전, ICT, 신성장동력 분야의 전력기자재 납품규격 및 계약정보를 상담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박람회를 정례화 개최함으로써 기술혁신의 파트너로서 중소기업과 전력산업계가 함께 동반성장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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