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스케치] 6월 금통위, 눈에 띄는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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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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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12일 오전 8시 50분경.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관 15층 회의실에서는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기다리는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국제국과 조사국, 통화정책국 등 주요 부서 국장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이어 부총재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해외 출장중인 강태수 부총재보는 불참했다.

금통위원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지난 5월 정식 임명돼 처음으로 회의에 참여하게 된 함준호 위원이었다. 함 위원은 앞뒤로 앉은 집행간부들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했고 곧바로 정해방 위원도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나머지 금통위원들도 잇따라 모습을 나타냈다. 부총재와 총재를 포함해 금통위원 정원은 본래 7명이다. 하지만 지난달 초 박원식 부총재가 사퇴한 후 아직 후임이 결정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금통위원 테이블에서 한 자리는 비어있었다.

9시가 되자 이주열 총재가 회의장에 들어섰다. 이 총재는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의사봉을 두드렸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연 2.50%로 12개월째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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