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중학생들이 지역 특산품인 생강한과 만드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난생 처음 해보는 한과 만들기에 손은 서투르지만 마음만은 여느 생강한과 명장(明匠) 못지 않다.
생강과 찹쌀을 이용해 직접 반죽을 해보고 기름에 튀겨도 본다.
서산시가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생강한과 만들기’ 체험학습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체험학습을 마련했다.
다음달 7일까지 지역의 6개 중학교에서 1천 2백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17개 생강한업체의 제조 기술 보유자들이 학생들과 함께 생강한과를 직접 만드는 실습을 한다.
생강을 이용해 만든 또 다른 특산품인 조청을 만들어 보고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도 갖는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송금례 생활기술팀장은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이 농업과 전통 음식문화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지역 향토자원을 활용한 체험교육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지역에서 나는 토종 생강을 이용해 만든 서산 생강한과는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표적인 향토산업의 하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