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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스페인·네덜란드, 이른 '우승 후보'들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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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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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 상대였던 '무적함대' 스페인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B조 개막전에서 만난다.

스페인(피파랭킹 1위)과 네덜란드(15위)는 오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치노바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B조 개막전을 갖는다. 양 팀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그 당시 스페인은 연장 종료 4분을 앞두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골로 1-0 승리로 사상 첫 피파 월드컵 우승컵을 들었다.

반면 네덜란드는 지난 1974 서독 월드컵과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이어 32년 만에 진출한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하며 월드컵 준우승만 3회를 기록했다. 얄궂은 운명의 장난처럼 양팀은 4년 만에 월드컵에서 리턴매치를 이뤘다.  세계 최고의 라인업을 가진 팀들의 대결이라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은 비록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렸던 '미니 월드컵' 격인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했지만 여전히 우승후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스페인은 선수당 몸값 평균이 약 350억원에 달하는 스타군단이다.  브라질에서 스페인으로 귀화한 디에고 코스타(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합류하는 등 스페인의 전력은 어지간한 상대의 질식수비는 충분히 깨뜨릴 수 있다.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은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은 2014년 랭킹 점수만 합산해 보면 브라질과 우루과이에 이어 3위로 밀려나 있다.  그들의 강점이었던 ‘티키타카’ 전술은 주축 선수들의 노쇠로 인해 과거와 같은 파괴력을 갖지 못한다. 더구나 이미 각 나라들이 ‘티키타카’ 전술에 대한 대비책으로 상대팀이 빗장을 걸어 잠그면 득점을 올리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조 예선은 통과 할거지만 4년 전에 비해 힘겨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원한 2인자' 네덜란드는 남아공월드컵 준우승 이후 혹독하게 칼날을 갈아왔다. 덕분에 막강한 공격력을 지닌 팀으로 거듭났다.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여전히 세계 축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무패(9승1무)로 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을 통과했다. 막강한 화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예선 10경기에서 무려 34골(5실점)을 몰아넣었다. 이는 독일(36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고집스럽고 완강한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지도하에 현재 조직력만큼은 여타 팀과 비교해서도 뒤쳐지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네덜란드의 팀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강건한 판 할 감독 지도에 대해 스타선수들의 반감이 심하다. 지난 9일 베슬리 스네이더,니헐 더 용. 디르크 카윗 베테랑 3인이 브라질의 숙소를 이탈해 10일 오전까지 복귀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 네덜란드의 약점은 자국 리그가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져 국내파들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점도 있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스페인이 5승 1무 4패로 앞서 있지만 2000년 이후로는 네덜란드가 2승 1패로 우세에 있어 이번 개막전 역시 접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팀원과 감독간의 단결력과 조직력을 봐서는 합심하는 스페인에게 승세가 기울고 있다. 과연 B조 개막전 당일 어느 팀이 웃게 될지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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