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 피해자 "경운기가 그대로 떠서 논쪽으로 5m나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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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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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토네이도 [사진=MBC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산 토네이도 피해자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1일 오후 CBS 표준FM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DJ 정관용은 일산 토네이도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 오길석씨와 전화인터뷰를 했다.

오길석씨는 "1200평 비닐하우스 5동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저녁식사를 위해 농장관리실에 있었는데 토네이도가 진행된 순간부터 3~4분 사이에 완전히 폐허가 됐다. 비닐하우스 골조가 내려앉으면서 폭격기 같은 소리가 났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오길석씨는 "경운기가 농장 앞에 있었는데 논쪽으로 5m나 날아갔다. 굴러서 간게 아니라 그대로 떠서 사람이 옮겨 놓은 것처럼 날아갔다"고 일산 토네이도의 위력을 설명했다.

위험을 느끼고 실내에 있다가 토네이도가 끝날 무렵 밖으로 나왔다는 오길석씨는 "토네이도 기둥이 하늘 높이 치솟아 있었다. 한동안 머물러 있더라. 미국 TV에서나 본 현상이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시장님이 다녀가셨다.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시겠다고 약속했으며, (일산 토네이도로 망가진 비닐하우스)복구 방법도 생각하자고 말하셨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50분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마을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비닐하우스 21곳이 무너졌으며, 바람에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80대 노인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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