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과거발언 "노무현, 청산 끝난 일본 과거사 꺼내 나라 위신 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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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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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의 역사의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에게 사과받을 필요가 없다” 등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문창극 후보가 2005년 중앙일보에 썼던 칼럼이 다시 화제가 됐다.

문창극은 ‘나라의 위신을 지켜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3·1절을 맞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배상을 완료한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언급한 것을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문창극은 “그 돈(일본에서 받은 돈)을 받아 포철을 세우는 등 산업화의 종잣돈으로 썼다”면서 ‘도장은 찍었지만 조금 더 쓰라’는 정부의 태도는 ‘나리 위신’을 깎아 먹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문창극은 우리 정부의 행동을 “우리는 이미 도장을 찍었다. 잘 몰라서 도장을 찍었다 해도 우리의 책임이다. 할아버지가 무식하고, 사정이 급해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다행히 받은 돈을 알뜰하게 굴려 손자 대인 지금은 어지간히 살게 됐다. 살 만하게 된 손자 때 와서 할아버지가 무식해 도장을 잘못 찍었으니 돈을 더 내라고 떼를 쓴다면 그 집안을 어떻게 보겠는가”라며 “뒤늦게 떼를 쓰는 모양”이라고 비유했다.

문창극은 “일본에 대해 더이상 우리 입으로 과거 문제를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 해방된 지 6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과거에 매달려 있는 우리가 부끄럽기 때문”이라고 썼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살 만해진 우리가 위안부 징용자 문제를 우리 힘으로 해결하자. 이것이 진정한 극일(克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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