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수 이효리가 블로그에 진지한 글을 올렸다.
11일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모순'이라는 제목으로 "동물은 먹지 않지만 바다 고기는 좋아해요. 개는 사랑하지만 가죽 구두를 신죠. 우유는 마시지 않지만 아이스크림은 좋아해요. 반딧불이는 아름답지만 모기는 잡아 죽여요. 숲을 사랑하지만 집을 지어요. 돼지고기는 먹지 않지만 고사때 돼지머리 앞에선 절을 하죠"라고 적었다.
이어 이효리는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지만 잊혀지긴 싫죠. 소박하지만 부유하고 부유하지만 다를것도 없네요. 모순 덩어리 제 삶을 고백합니다"라며 자신이 느끼는 심정을 게재했다.
이효리 블로그 글에 네티즌들은 "인생 다 그런거지요. 인생이 모순되지 않고 시계 톱니바퀴 같으면 지옥일 것" "시적이네요. 가슴에 와닿아" "공감입니다" "사람냄새나는 이효리가 너무 좋다" "가족은 좋지만, 매일 밥하는건 싫다" "항상 응원합니다" "정말 솔직하시다. 연예인이 이러기 쉽지 않을텐데" "이효리 블로그, 소소하지만 알차다" "이효리 블로그 글, 맞는 말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이효리는 트위터가 아닌 블로그를 통해 제주도 신혼생활과 관련된 소소한 일상들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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