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날씨에...백화점 구매패턴도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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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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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오는 날엔 장마용품, 해 나는 날엔 자외선 차단 용품 특수효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닥스 우양산 매장에서 여성고객들이 다양한 우양산 겸용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유난히도 따가운 햇살과 잦은 비가 오락가락했던 지난 5월 한 달간 변화무쌍한 날씨 만큼이나 고객들의 구매패턴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었던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날씨에 맞춰, 자외선 차단상품과 장마상품이 동시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보기 드문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실제, 지난 달부터 6월 첫째 주(5/1~6/8)까지 부산의 기상을 살펴보면, 지난 5월은 평균 기온이 18.9도로 70년대 이후 가장 더웠던 한 달로 기록됐고, 같은 기간 비가 내린 날은 총 12일로 지난 3년 가운데 가장 많은 날에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같은 기간 자외선 차단상품과 장마상품의 매출은 화장품 20%, 모자 19%, 선글라스 18%, 우•양산 16%, 패션장화 15% 등 이 같은 날씨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상품들이 모두 큰 신장 폭을 나타냈다.

특히, 이런 날씨에 업계에서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상품을 준비해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그 대표적 상품이 자외선과 비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우•양산, 방수 기능이 강화된 스포츠화, 장화의 기능에 패션을 가미한 패션장화 등 인 것.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닥스’ 우/양산 브랜드 이연미 매니저는 “올해는 더웠다가 비가 오는 날이 유난히 반복되면서 고객들이 이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우/양산 겸용 상품을 많이 찾는다”며, “남은 여름도 이와 같은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선글라스, 우/양산, 모자 등을 한자리에 모은 ‘여름 아이템 특별초대전’을 진행한다.

먼저,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지하 1층 본 매장 및 행사장에서 ‘선글라스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선호도가 높은 선글라스 브랜드 듀퐁, 캘빈클라인 등 다수의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 및 이월상품을 5/7/9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롯데 광복점은 같은기간, 지하 1층 행사장을 통해 ‘Summer Must Have Item’행사를 진행한다. 에스까다, 비비안웨스트우드, 펜디 등 선글라스를 50% 할인판매하며, 메트로시티의 우양산과 모자도 2/3만원의 균일가로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강전완 선임상품기획자는 “보통 자외선 차단상품과 장마상품은 매출의 방향이 상이한 게 특징인데 올해는 두 종류가 함께 호조를 보이는 아주 드문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날씨의 변화가 영업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날씨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상품을 개발하고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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