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삼성물산은 지난 10~11일 서초사옥에서 일본 5대 건설사 중 하나인 타케나카(竹中工務店)와 기술교류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를 통해 양사는 보유한 핵심기술을 공유하고, 장기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10일 열린 행사에서는 삼성물산과 타케나카가 보유한 BIM(빌딩정보모델링,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의 다양한 적용기법과 발전방안, 스마트건축물의 제로에너지 관리, 특수 콘크리트의 적용사례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협력할 부분을 공유했다.
특히 11일에는 삼성물산이 2009년에 국내 최초로 LEED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제로에너지 건축물 그린투모로우와 세계최대 3차원 비정형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방문해 적용된 기술을 살폈다.
삼성물산과 타케나카는 2012년 9월 맺은 기술교류에 관한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매년 정기교류회를 진행하고 있다.
황대진 삼성물산 기술연구실 상무는 “이번 교류회는 신뢰기반의 내실있는 성장이라는 삼성물산의 경영방침을 달성하고 기술력 있는 선진 건설사와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프로젝트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르면 2015년부터 초고강도 콘크리트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다른 기업과 기술 격차를 더 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610년 설립된 타케나카는 일본 5대 건설회사로 1958년 당시 일본 최고 높이 구조물인 토쿄타워(Tokyo Tower)를 시공했다. 1988년에는 일본 최초 공기막 구조 돔(Dome)인 토쿄돔(Tokyo Dome) 건설 등 일본 내 돔 공사의 80% 이상을 실적으로 보유할 만큼 공항과 돔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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