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알려줄까(?)" 돈 받고 시험지 유출 교사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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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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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서울의 한 고교 교사가 수천만 원을 받고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양천구 목동의 A사립 여고 국어교사 M(57) 씨를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A고교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시험지와 M교사로부터 시험문제를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들의 성적표도 확보했다.

국어교사로 재직한 M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국어·영어·수학 과목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 문제를 B양에게 보여주고 학부모로부터 모두 2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배임증재) 등을 받고 있다.

M씨는 2012년 초 B양 부모를 상대로 진학상담을 하다가 "시험문제를 알려주겠다"며 먼저 범행을 제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M씨는 수학이나 영어 과목 시험지를 구하기 어려울 땐 B양에게 해당 과목 교사를 연결해 줬다. 경찰은 M씨 이외에 다른 교사들도 시험문제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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